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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담사 자모암의 주지 비구니 지율입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구담사(瞿曇寺) 자모암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부처님의 자비를 받은 청정도량으로 태아영가(胎兒靈駕)의 천도와 엄마·아빠의 참회 도량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태아 영가를 천도하고 엄마·아빠의 참회 도량을 최초로 마련하여 최선을 다해 인도한지도 어언 25년이란 긴 세월이 지났습니다. 태아 영가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한 것은 태내 속에 있던 아기를 잃고 고통에 시달리던 어느 불자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였습니다.

 

아이를 잃은 부모의 슬픈 심정과 부모를 잃은 아기의 슬픈 마음이 헤아려졌고, 이러한 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엄마를 그리워하는 태아 영가를 천도하고 부모를 위한 참회 도량을 만들어 천도 공양하는 것이 스님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로 인하여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고 낙태· 유산된 태아의 영혼을 천도시켜 다음 생의 좋은 인연을 맺어주고 그 업장을 소멸 해주어야겠다는 원력을 세우고 금강경을 수지 독송하며 태아 영가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태아 영가는 유산이나 낙태로 바깥세상을 보지 못하고 사라져간 아기 영혼들을 의미합니다.

 

낙태는 부모와의 인연을 강제로 끊는 행위이기 때문에 부모에게 업으로 쌓여 좋지 않은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태아 영가는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야 할 소중한 생명이었으나 낙태· 유산으로 세상에 태어나지 못한 아픔을 홀로 감당하며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떠돌고 있습니다.

 

태아 영가는 “버려진 나의 육신은 묘지도 위패도 없는데 오늘은 어디에서 묶어야 하나, 내일은 어디를 헤매면서 다닐까 생각하니 버려진 나의 영혼이 불쌍하구나.” 하면서 자기의 천도 공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조상을 천도하는 것은 어느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태아는 부모로 인하여 낙태·유산되었기에 부모만이 할 수 있으며 부모의 진실한 마음으로 참회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구담사 자모암에서는 태아 영가를 위한 천도재를 주기적으로 공양하고 있습니다.

 

태아 영가 천도재는 1년에 세 번(양력 3월, 6월, 9월) 첫째 일요일에 시작합니다. 태어나지 못하고 아픔을 겪어야만 했던 아기들의 영혼을 위로하면서 엄마·아빠의 참회 기도로 죄의식을 씻어내고 태아의 영혼이 다음 생 좋은 곳에 태어나기를 염원해줍니다.

 

구담사 자모암의 천도 도량에는 아기와 엄마, 아빠들의 사연을 담은 수백여 개의 아기 동자 조각상과 함께 ‘아가야 미안하다’라는 글씨가 쓰여 있고 태아와 관련한 부모의 사랑을 나타내는 조각상과 탱화, 동자벽화 등이 모셔져 있어 사랑과 자애로움이 넘쳐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천도재에서는 부모님이 참회기도 하는 마음으로 과자, 사탕, 초코파이 등은 아가에게 올리고 난 공양물은 하고 여러 곳에 보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성들여 올린 분유와 기저귀 신발 옷, 공양물 등은 미혼모센터 등에 보내드립니다.

 

고귀한 생명의 낙태를 줄이고 엄마·아빠는 참회하여 후손들에게 낙태 없는 건전한 가정을 이루도록 노력합시다.